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두리반은 GS건설이 저질 기업임을 분명히 하겠다"
[여기가 용산이다] 5개월 동안 강제 철거와 싸워온 두리반
아는가, 그날의 더럽고 축축한 기분을. 그 기분을 보다 명료히 설명할 길은 없다. 무슨 수로 그날의 기분을 적확한 단어로써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 한마디로 과욕이다. 법은 무질서했고, 법은 난폭했다. 재개발이나 재건축, 두리반처럼 지구단위계획 지역에 속한 상가는 6
"귀때기 뭉개진 점쟁이가 판치는 동작구 '지옥'"
[여기가 용산이다] 용역들의 세상인 정금 마을
현대건설은 번들번들하다. 번들번들한 얼굴은 신뢰감을 못 준다. 현대건설도 이점을 좀 아는지 지난 5월 6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음을 은근짜 과시했다. 이를 테면 번들번들한 얼굴에 분칠을 좀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분칠을 해도 너무 심하게 했다.
유치원생도 아는 상식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
[여기가 용산이다] 강제 철거를 철거하라
사람이 일생 동안 지키고 알아야 할 기본 상식과 윤리는 이미 유치원 때 다 배운다고 한다. 남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 남의 것을 강제로 빼앗지 말라 등의 조목도 이 무렵에 배우는 기초 상식이다. 지난 2009년 12월 24일 오후 4시, 우리 사회는 그런 초보적 수준의
홍대 앞 '작은 용산'…기적의 현장을 보러 오세요!
[여기가 용산이다] 이적(異蹟)은 누가 만드는가
'붕어빵에 붕어 없고 칼국수에 칼 없다'는 시시껄렁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킬킬거리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혹시 '칼국수 없는 칼국수 음악회'라는 말은 들어보셨는지? '칼국수 음악회'는 재미삼아 지어낸 말이 아니고, 엄연히 지금 서울 한복판에
홍대 앞 '두리반'…다윗은 골리앗을 이길까?
[여기가 용산이다] 두리반에 '이랑'이 온 까닭
문학지 <리얼리스트 100> 회원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들어갔다가 숨이 막힌 적 있다. 시커먼 벽처럼 앞을 가로막는 한 장의 사진 때문이다. 현실의 무거움보다 더욱 가늠하기 힘든 칠흑 같은 어둠, 검은 몸체 위에 흰 만장을 달고 있는 남일당 망루 사진 한 장, 가슴을
"벌써 100일…투기꾼이 고맙고 또 고맙다"
[여기가 용산이다] 100일을 넘긴 두리반 철거 농성
홍익대학교 앞 두리반이 강제 철거에 맞서 농성을 시작한 지 4월 3일로 100일째다. 재건축 시행사인 한국토지신탁이 있는 동남쪽에선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조차 들려오지 않고 있다. 버젓이 세입자가 영업 중인 건물 벽에다 '철거' '위험'이라는 글자를
이명박+오세훈은? "소비에트식 콘크리트 아파트!"
[여기가 용산이다] '삽질 문화'와 '두리반 문화'
한때 배낭여행에 열심이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이야 시중에 지역별, 테마별로 다양한 여행 책들이 넘쳐나지만 십수 년 전만 해도 내용이 단조로웠다. 그래서 지인들과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 시리즈를 구하려고 외국 구매 사이트를 돌아다니기도 했다. <론리
'아리랑'은? '분홍신'은?…'홍대 앞 잔혹사'
[여기가 용산이다] '작은 용산' 두리반을 지키자!
버스에 오른다. 10분도 채 달리지 않아 누구를 위한 개발이냐고 육두문자로 적힌 펼침막이 펄럭이는 게 눈에 띈다. 벌써 반 년 넘게 내걸린 절규다. 눈을 감는다. 홍대입구역 근방에도 저렇게 절규하는 '사람'이 있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부터 불합리한 재개발에 맞
아, 대한민국, 으깨진
[여기가 용산이다]
하늘에 뿌리박고 천 년을 이어 마다가스카르 섬을 지키던 바오밥나무가 장작으로 쪼개진 것도 그 섬에만 산다는 희귀동물 여우원숭이가 가난에 의해 팔려나간 것도 저녁연기 아슴아슴 피던 저 드넓은 김포평야에 신도시라는 콘크리트 기둥을 세운 욕망에 비하면 아무것도
당신도 혹시 '쓰레기' 아닙니까?
[여기가 용산이다] 생산 유발 효과를 따지는 사회
보건복지가족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출산이 일자리 창출과 생산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보며 나는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신생아 1명은 12억2000만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내고, 1.15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 이 보고서의 핵심 골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