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 영화계 관계자]
"부시장님이 임권택 감독님 만나고 김동호 위원장님 만나고 지난주에. 안성기 씨에게 통화하고 그랬는 모양이에요. 이 사람 저사람 만나서 지금 굉장히 혼선이 오고 있어서 영화계가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하거든요?"
[REP 안정은 기자]
부산시가 영화계나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들과 아무런 협의 없는 신임 조직위원장 인선 추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시가 안성기 씨 외에 임권택 감독에게까지 입질을 한 것으로 확인돼 마구잡이 접촉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사자들도 하나같이 고사하고 있습니다.
[INT 영화계 관계자]
(조직위원장 제의받은 분들 입장은 어떤지?) "네. 다들 안 하신다고 그랬죠. 제가 듣기로는."
(세 분이 접촉한 건 맞습니까?) "네. 다 그렇게 만났다는 얘기를 들었고...."
이들 모두 영화계 사전 협의 없는 제안을 받아들이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입장입니다.
부산시도 안 씨 외에 접촉하고 있다는 것을 시인합니다.
[INT 부산시 관계자]
"(안성기 씨) 포함해서 2~3명 정도 보는데...여러 사람을 놓고 검토를 하고 있는 거죠."
밀어붙이기식 접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화계는 이 같은 부산시의 일방적인 추진을 대상자들에게 들어 알 뿐입니다.
[INT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 관계자]
"시에서 누구를 만났다 이런 것들은 저희와 합의가 되지 않은 채로 되고 있는 거고...."
영화계 인사들은 한결같이 합의와 조율을 강조합니다.
[INT 영화계 관계자]
"지금으로선 저희는 누가 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부산시와 영화제가 다 동의한 인물이어야지 된다는 거고요."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도 이날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걱정을 합니다.
[INT 이용관 / 前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영화제나 영화계하고 전혀 얘기한 바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으로써는 어떠한 경우도 공식화된 거 외에는 얘기를 못 하니까...."
영화인들은 부산시의 이 같은 일방통행이 계속될 경우 부산국제영화제가 실제로 올해 열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프레시안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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