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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쌍용차 출근, 공장이 무섭다"
[박점규의 수다] 복직 한 달, 김정운 쌍용차지부 전 수석부지부장
그동안 프레시안에서 '박점규의 동행'을 연재했던 박점규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집행위원이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박점규의 수다'는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 싸우는 노동자, 이들과 함께 연대해온 사람들을 만나 막걸리 한 잔 하면서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누는 '속 깊은 인터뷰'입니다. 쌍용자동차 작업복을 입고 공장으로 향한다. 7년 만이다. 2월 한
'기업 유치' 공약이 좋은 일자리 만든다?
[박점규의 동행]<36>7.30 평택을 선거, 노동 정치 부활의 디딤돌
현대위아 평택공장에 다니는 이청희(32) 씨는 평택 안중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온 토박이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설비 기술을 배워 작은 회사의 생산기술직으로 일했는데 근무시간이 너무 불안정했습니다.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을 생각해 2010년 12월 현대위아에 들어와 1공장에서 자동차 엔진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잔업까지 주야 10시간씩 일하지만 그의
'도로 위 세월호' 1년에 4척 침몰…박근혜는 공약 사기
[박점규의 동행]<35> 7.14 화물연대 파업을 응원하는 1269명 선언
휴일이었던 지난 6일 낮 1시, 충북 단양의 한 도로에서 25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신호대기 중이던 1톤 화물차를 들이받고 중앙선을 넘어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두 명의 여성이 숨졌고, 화물차 운전자 등 네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사고로 아무 잘못도 없는 영혼을 하늘로 떠나보낸 유가족들은 황망한 시간을 보내고
광주·대전 지하철 90%…새정치연합 어쩔건가
[박점규의 동행]<34> 광주·대전 지하철, 위험천만 민간위탁
지난 5월 28일 오전 10시 51분, 서울 지하철 3호선 매봉역을 출발해 도곡역으로 진입하던 전동차 안에서 한 승객이 미리 준비한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렀습니다. 전동차 안에 타고 있었던 19년 차 역무원은 누군가 "불이야" 하고 지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하고 비상벨을 누르라고 한 뒤, 열차 안에 있던 소화기로 불을 껐습
세계 각국 최저임금 인상, 한국만 동결되나
[박점규의 동행]<33> "최저임금 1만원으로!"
"안녕하세요. 저는 20살이고요 제가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지 두 달쯤 돼 가는데요. 하루에 12시간을 일하고 5만 원을 받아요. 그래서 시급이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그런 거 없고 일당 5만 원 이렇게 준다는 거예요. 최저임금 시간당 5210으로 12시간을 하면 6만2520원이에요. 하루에 1만2520원씩 덜 받는데 총 44일을 일했거든요? 이거 받
진보 교육감, 학교 비정규직 처우 개선할까?
[박점규의 동행]<32>"조희연, 안전하고 차별 없는 학교 만들어야"
6.4 지방선거가 끝났습니다. 세월호 승객을 단 한 명도 구하지 않은 정권은 몰락하기는커녕 멀쩡히 살아났습니다. 사악한 여당에 분노한 민심은 야당의 무능 앞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세월호 몰살을 불러온 규제 완화, 민영화, 비정규직화는 멈추지 않고, 자본의 탐욕과 민관유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다행히 세월호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한 사람들이 진보 교육감을 선택했
'불안불안' 지하철, 사고 부르는 '외주화'
[박점규의 동행]<31> 전국 7개 지하철 노동자 4분의 1이 간접고용
서울메트로 2호선 승무원 황철우(44) 씨는 5월 2일 상왕십리역에서 벌어진 지하철 추돌사고를 떠올릴 때면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만약 후속 열차의 기관사가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평소 승강장에 진입할 때처럼 시속 60킬로미터의 속도로 앞 열차를 받았다면 자동차 추돌 사고처럼 앞 열차가 1500볼트의 직류가 흐르는 공중으로 떠올랐을
은행장 연봉 29억 씨티은행의 '묻지 마' 구조조정
[박점규의 동행]<30> 98년 구조조정 광풍 다시 온다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은행원은 교사, 공무원과 함께 늘 최상위권을 차지합니다. 안정적인 직장에 높은 연봉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씨티은행의 노동자들은 불안과 분노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정확히 5년 전입니다. 2009년 5월 8일 어버이날 쌍용자동차는 노동부에 전체 직원의 35%에 달하는 2405명의 정리해고 계획 신고서를
베테랑 항해사 "안전 교육? 받아본 적 없어요"
[박점규의 동행]<29> 세월호 침몰의 3적, 규제 완화·외주화·비정규직화
2등 항해사 김성수(가명·57) 씨는 배 안에서 세월호 침몰 소식을 들었습니다. 끔찍한 사고가 일어난 것도 충격이지만, 침몰 초기에 빠져나온 사람들을 제외하고 정부가 지금까지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도저히 믿기지가 않습니다.4월 29일 현재, 세월호에 탑승한 476명 중 174명이 탈출했고 193명 사망, 109명 실종 상태입니다. 초기에 스
현대차 '불법파견' 교섭 속도 붙는다…왜?
[박점규의 동행]<28>불법 덮어주기 vs. 정규직 전환 물꼬 트기
장종남(40) 씨는 2002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들어와 1공장에서 13년째 엑센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사내하청 노동자로 여러 부서와 하청업체를 옮겨 다니다 지금은 의장부에서 엑센트의 뒷좌석을 장착하는 일을 합니다.그는 2006년 결혼해 북구 호계동에 24평짜리 낡은 아파트를 싸게 장만했습니다. 아파트가 오래 되어 겨울에는 너무 춥고, 말썽을 자주 일으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