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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 퀸'은 없다
[데스크 칼럼]<41> 박근혜, '저공비행'이 길이다
박근혜가 이겼다. 박근혜 시대다. 41년 만에 탄생한 과반 대통령이다. 87년 이후 줄곧 내리막을 그어 민주주의의 위기 지표로 지목됐던 대선투표율이 75.8%로 뛰어올랐다. 게다가 최초의 여성대통령이다. 거시 정치기반이 흠잡을 데 없이 탄탄하다. 완벽한 승리다. 그럼에
문재인 리더십이 아쉽다
[데스크 칼럼]<39> 지지율은 허상이다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협상이 첫 번째 난항에 빠졌다. 손 맞잡고 웃으며 들어가도 협상은 원래 티격태격하는 자리다. 언제 터져도 터질 일, 공멸의 압박감이 협상을 재개시킬 것이다. 링 위에서의 싸움은 반칙을 쓰지 않는 한 어지간해선 트집 잡을 게 못된다. 그렇다고
안철수 옆 이헌재, '모피아'의 권토중래?
[데스크 칼럼]<35> 경제민주화와 모피아의 불온한 동거
DJ는 1997년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비상경제대책위 실무기획단장으로 이헌재를 발탁했다. DJ 정부 출범 후 첫 금융감독위원장에 임명된 그는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을 전권을 받아 추진했다. 2000년엔 재정경재부 장관으로 영전했다. 외환위기 극복이 국가적 과제이던 시절,
박근혜 '강남스타일'은 위험하다
[데스크 칼럼]<32> 박근혜식 사이버 소통의 한계
"우리 사회가 병을 앓는 것 같다." 지난 주 출입기자들과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나온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의 말이다. '숨겨진 아들설' 등 자신에 관한 네거티브 의혹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번지는가 하면 '박근혜 콘돔'이 포털사
박지원·이석기가 연출한 야당의 소극(笑劇)
[데스크 칼럼] 혁신에 실패한 야당의 붕괴
그날 한강 백사장에 운집한 인파는 30만이 넘었다고 한다. 서울 유권자가 80만 명이던 시절이다.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폐부를 찌르는 민주당 대선후보 신익희의 사자후가 백사장을 뒤흔들었다. 민주당이 내건 구호 '못살겠다 갈아보자'가 전국을 휘몰아쳤다. 3대 대
박근혜 여왕의 나라, 무섭지 아니한가?
[데스크 칼럼] '박근혜 불가론'의 실체
5년 전 이맘, 박근혜 의원은 세 가지 불가론에 시달렸다. 여성이기 때문에, 독재자의 딸이기 때문에, 사생활이 베일에 싸여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사실상의 본선이었던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1.5% 포인트 차이의 박빙 승부였음을 감안하면, 3대
박근혜, 종북 논쟁의 승자가 돼라
[데스크 칼럼] 누가 박근혜를 '빨갱이'라 하겠는가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강성이다. 비타협적이다. 국정 안정을 도모해야 할 국무총리 시절에도 야당과 싸우기를 밥 먹듯 했다. 요즘엔 방송 진행자와도 싸운다. 그런 그가 '싸우는 게 업'인 야당 대표가 됐다. 틀림없이 그는 싸울 것이다. 가급적 독하고 사나운 싸
그들이 밉다고 '빨갱이 사냥'까지 박수 칠 건가
[데스크 칼럼] 보수언론 색깔론과 검찰 공안기획을 경계한다
검찰이 21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 사태와 관련해 당사와 서버관리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18시간에 걸친 당원들의 격렬한 저항을 뚫고 결국 당원명부와 인터넷 투표관리 시스템 및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에 따르면
'고장난 나침반'을 버리면 기회가 보인다
[데스크 칼럼] 통합진보당, 마지막 비상구를 열어라
2006년 터진 '일심회' 사건은 2년 뒤인 2008년 민주노동당 분당의 기폭제였다. 민노당 진로의 변곡점이 된 2008년 2.3 임시당대회. 일심회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제명안이 부결되면서 민노당은 분당의 외길로 치닫게 된다. 수년간 곪아있던 '종북주의', '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에 방패가 필요한가?
[데스크 칼럼] 권재진 장관, 버틸만큼 버텼다
'시녀'니 '주구'니 하는 소릴 듣다가도 권력이 내리막길에 처하면 뒤꿈치를 무는 게 검찰이다. 비정한 생리이지만 풀만 뜯는 순한 양으로 검찰이 존재할 수는 없는 일. 권력의 비리가 도저히 입막음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면 힘 빠진 권력에 대한 검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