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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그야말로 '공포 공화국'이었다"
[질주] 그대, 혼자가 아니랍니다
서울에 들어선 후 느낀 점이 서울경찰이 지방경찰보다 훨씬 독하다는 것이다. 지방에서는 자전거 행진을 할 때 나름 경찰의 호위를 받으면서 하기도 했고 호위가 없을 때도 최소한 방해를 받지는 않았다. 그런데 서울에 들어서자마자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대한민국은
"가진 자든, 못 가진 자든 우린 그들에게 빚이 있다"
[질주]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될 수 없다
9박 10일간의 여정을 계획하고 청와대 들머리에서 출발한 질주단이 질주 아흐렛날을 맞은 오늘 드디어 서울에 도착했다. 서울 들어 처음 찾은 곳은 이제 '비정규직탄압, 장기투쟁, 독한자본' 분야에서 일반명사가 되어버린 '기륭전자'다. 기륭전자비정규직
"함께 비 맞을게 아니라 함께 우산을 쓰자"
[질주] 정부보다 먼저 정규직에게 외치는 말 '함께 살자'
어젯밤은 쌍용자동차 천막에서 보냈다. 넓은 공장마당에 세워진 투쟁천막 가운데 하나가 질주단의 숙소였다. 낮에 평택시내 자전거 선전전을 한 후 수원으로 갔다가 늦은 밤에 이 곳 숙소로 다시 돌아온 터라 몹시 피곤했다. 늦은 시간, 천막 앞에서 시내 자전거 질주부터 수
"참으로 잔인한 쌍용차 노동자의 봄날"
[질주] 봄이 와도 봄 같지 않은 쌍용차 노동자들
GM대우,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까지 요즘 자동차 산업이 난리다. 수출도 내수도 경기불황을 비껴가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들 거대자본들이 선택한 것은 하나같이 노동자에 대한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다. 쌍용자동차의 대량해고 소식을 접하고 나는 두려웠다. 1998년 울산 현대
"빚이자 빛이었던 금남로와 망월동이 사라진다"
[질주] 자전거는 연대를 싣고…
엿새째, 오늘은 질주가 시작되고 나서 처음 맞는 일요일이다. 이른 새벽에 눈을 뜨고 자정을 넘겨서야 잠자리에 드는 빡빡한 일정이 계속되다 보니, 얼굴은 조금씩 검어지고 피곤한 기색이 몸에 묻어난다. 그래서 오늘은 좀 쉬어가기로 했다. "지난 닷새간의 질주에 대해 돌
너흰 어느 별에서 왔니?
[질주] 50일 가까이 관제탑 농성 중인 로케트전기 해고자
남부 지방에 계속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들었어도 광주에 가지 않을 수 없다. 빛고을 광주에서 로케트 전기 해고자들의 복직투쟁이 600일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로케트 전기는 힘 좋은 건전지로 유명한 로케트 밧데리를 만드는 회사다. 광주가 자랑하는 유명한 향토기업이
모닝차 만드는 사람들, "'굿'모닝 한 번 해봤으면…"
[질주] 30년 전으로 돌아가버렸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완성차 공장에서 비정규직만 100% 작업이라는 부끄러운 신화를 만든 곳이 바로 이 동희오토다. 동희오토라는 회사 자체가 현대기아그룹의 하청업체인데, 그 아래 다시 16개 업체를 또 하청으로 두고 차를 만들고 있다. 해고된 노동자들은 모두 재하청 업체
"이들에게 다시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면…"
[질주] 구미의 날개 잃은 천사들
질주 셋째 날, 오늘은 구미다. 코오롱에서 해고되어 지금 5년 째 복직투쟁을 벌이고 있는 해고자들의 출근 선전전에 함께 하기 위해 숙소인 대구에서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섰다. 구미공단 코오롱 공장 앞에는 벌써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섰는 해고자들이 보인다. 코오롱 해고
'TK의 중심'에서 '반(反) MB'를 외치다
[질주] "어쩌면 우리가 너무 빨리 절망한 건 아닐까?"
새벽 5시, 부지런한 단원들이 벌써 일어나 노곤한 잠을 깨운다. 제대로 된 잠자리를 마련해주지 못해 미안해하는 지역의 조합원들에게 질주단의 장기투쟁 노동자들은 농성천막에 비하면 여기는 궁전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래도 시멘트 바닥에서 침낭에 몸을 눕히고 잔 터라
"해고 속도, 너무 빨라 기록할 수도 없다"
[질주] 우리의 소박한 질주를 응원해 주세요
2009년 4월 21일 오전 11시, 청와대 들머리에 너희가 아닌 우리의 세상을 향해 열흘 동안 '질주'를 함께 할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이젠 징하다는 소리밖에 나오지 않는 낯익은 기륭 해고자들, 서산의 동희오토, 구미의 코오롱, 시설노조, 진보신당, 민주노동